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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한계를 깨는 정밀한 손길, 리파인 ROhand와 자동화기기의 미래
2026년 9월 2일

2025년과 2026년은 인공지능(AI)이 디지털의 장벽을 넘어 물리적 실체로 전이되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과거의 로봇이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궤적만을 반복하는 자동화(Automation)의 단계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추론하며 학습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적의 동작을 수행하는 자율화(Autonomy)의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이러한 엠바디드 에이전트(Embodied Agent) 시장은 2035년 약 836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그 중심에는 인간의 손처럼 정밀한 조작 능력을 갖춘 로봇 기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 로봇 진화의 임계점: 왜 인간형 손인가?
인류 진화의 역사에서 직립보행이 위대한 이유는 두 손을 자유롭게 하여 도구의 사용을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로봇 공학에서도 손은 가장 난이도 높은 정점으로 꼽힙니다.

인간의 손은 전체 뼈의 4분의 1이 집중된 복잡한 구조체이며, 수많은 촉각 소체가 분포하여 미세한 힘의 강약을 조절합니다.
그동안 로봇손 개발의 가장 큰 기술적 병목은 구동부의 부피였습니다.

리파인 로봇손 ROhand
과거의 로봇손은 팔뚝(Forearm) 부위에 거대한 모터와 구동 장치를 배치해야만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의겸 한국기계연구원 박사가 강조하듯, 최신 기술은 모든 구동 장치를 손바닥 내부로 집약시킨 올인원 팜 마운티드 드라이브(All-in-one palm-mounted drive)를 구현해 냈습니다. 이는 인간과 동일한 1:1 폼팩터를 유지하면서도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범용성을 확보하는 핵심 혁신입니다.

2. 리파인(REFIND)의 철학: 다시 나를 찾는 과정
이러한 기술적 최전선에서 국내 혁신 기업 리파인(REFIND)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리파인의 사명은 단순히 기계를 만드는 제조사를 넘어선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사명의 의미: Re(다시) + Find(찾다)의 조합으로, 사고나 장애로 잃어버린 자아를 다시 찾는다는 의지를 표명합니다. 한자로는 근심을 파괴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罹破人(리파인)으로 풀이되어, 기술을 통해 삶의 고통을 해결하겠다는 비전을 보여줍니다.

리파인 로봇손 ROhand
- CI 상징: 계단 형상의 로고는 요행을 바라지 않고 원칙을 지키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정도 경영을 의미합니다. 옆으로 누운 DNA 형상은 과학적 근거와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문성을 상징합니다.

3. 리파인 ROhand: 11자유도로 구현한 인간형 엔드 이펙터
리파인의 대표 제품인 ROhand는 전자의수 기술의 노하우를 로보틱스에 이식한 고성능 로봇손입니다. 단순한 그리퍼를 넘어, 사람 손 크기의 콤팩트한 디자인 속에 정밀한 메커니즘을 응축했습니다.
특히 ROhand는 11자유도(Active 6-DOF 포함)를 갖추어 인간의 섬세한 제스처를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이는 제로샷(Zero-shot) 학습 기반의 피지컬 AI가 복잡한 비정형 물체를 다룰 수 있게 하는 핵심 하드웨어 플랫폼이 됩니다.

[ROhand 기술 사양 분석]

리파인 로봇손 ROhand

산업적 활용 사례:
- 스마트 팩토리: 달걀이나 종이컵처럼 파손되기 쉬운 물체부터 금속 부품까지 정밀 파지 및 조립 수행.
- 서비스 로봇: 키논(Keenon)과 같은 모바일 로봇(AMR)과 결합하여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및 도어 핸들링 구현.
- 연구 및 교육: ROS/ROS2 패키지와 Python API를 지원하여 AI 촉각 연구를 위한 표준 플랫폼으로 활용.

리파인 로봇손 ROhand
4. 일상을 바꾸는 AI 전자의수: Ohand의 신뢰도
리파인의 기술력은 산업용을 넘어 인간의 신체 증강 영역인 Ohand(전자의수)에서 빛을 발합니다. Ohand는 사용자의 근전도(EMG) 신호를 포착하여 AI가 동작을 예측하는 시스템입니다.
기술적 분석가로서 주목할 점은 그 객관적 신뢰도입니다. Ohand는 국제 표준 데이터셋(Ninapro) 기준 상관계수 0.85라는 놀라운 정확도를 기록하며, 단순한 신호 감지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정밀하게 추론합니다.

- PET(Parallel Efficient Transformer) 모델: 동작 지연 시간을 사람이 인지하기 어려운 3.5ms로 단축했으며, 전력 소모를 기존 대비 5.3배 감소시켜 실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 라인업의 차별화: 고성능 정밀 제어를 위해 최대 8채널 근전도 센서를 사용하는 Ohand와, 일상적 편의성을 위해 2채널 센서를 탑재한 363.5g의 초경량 Ohand Lite로 구성되어 사용자 선택권을 넓혔습니다.

5. 로봇에게 입힌 뉴로모픽 감각: 타싼(Tashan) 촉각 센서
로봇손이 물체를 다루는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손끝의 감각입니다. 리파인이 통합한 타싼(Tashan) 촉각 센서는 단순한 압력 감지를 넘어선 차세대 센싱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가장 혁신적인 부분은 데이터 처리 지능입니다. 이 센서는 인간의 신경망을 모방한 스파이킹 신경망(SNN) 기반의 루비 칩(Ruby Chip)을 채택했습니다. 접촉 이벤트가 발생할 때만 연산하는 이 뉴로모픽 아키텍처를 통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1ms 수준의 초저지연 응답을 달성했습니다.
- 근접 인지 (Pre-touch): 물체에 닿기 전 1~10cm 거리에서 대상을 감지하여 예측적인 그립을 가능케 합니다.
- 초정밀 해상도: 0.01N의 미세한 힘 변화를 포착하고 30여 종의 재질을 식별합니다.
- 글로벌 표준: 엔비디아 아이작 심(NVIDIA Isaac Sim)에 유일하게 등록된 촉각 센서 레퍼런스로, 가상과 현실의 오차를 줄이는 Sim-to-Real의 표준 기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6. 글로벌 경쟁 지형과 시스템 통합자로서의 리파인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은 보스턴 다이나믹스, 테슬라, 피규어 AI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리파인은 이들의 강력한 하드웨어에 감각과 정밀 조작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제공하는 시스템 통합자(System Integrator)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합니다.
[글로벌 피지컬 AI 주요 3사 전략 비교]
현대자동차그룹의 HMGMA(메타플랜트 아메리카) 프로젝트에서 아틀라스가 수행할 복잡한 시퀀싱(부품 공급) 작업은 비정형 물체를 정확히 다루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때 리파인의 정밀 로봇손 기술과 타싼의 촉각 센싱 솔루션이 결합된다면, 글로벌 제조 공정의 완전 무인화를 앞당기는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입니다.

7.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지능형 미래
피지컬 AI 혁명은 단순히 기계를 만드는 단계를 넘어 인간의 노동 방식과 산업 구조를 재설계하고 있습니다. 리파인(REFIND)이 보여준 정밀한 로봇손과 뉴로모픽 촉각 센싱 기술은 로봇이 생각하고 느끼는 동료로서 우리 곁에 오게 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고(Re-find), 삶의 근심을 파괴하려는(罹破人) 리파인의 행보는 인류가 맞이할 기술 혁명이 차가운 금속이 아닌 따뜻한 인간 중심의 지능으로 향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