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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 산업의 게임 체인저: 아진엑스텍의 플랫폼 전략과 리파인의 혁신적 ROhand
2026년 9월 2일

1. 하드웨어를 넘어 피지컬 AI와 플랫폼의 시대로
로봇 공학의 패러다임이 거대한 전환점에 직면했습니다. 과거의 로봇이 단순 반복 공정을 수행하는 하드웨어에 국한되었다면, 이제는 인간의 섬세한 감각을 재현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와 이를 뒷받침하는 지능형 플랫폼의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리파인 로봇손 ROhand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로봇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두 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산 모션 제어의 자존심 아진엑스텍과 인간의 손재주를 로봇에 이식하는 리파인(REFIND)입니다. 이들의 기술적 진보와 비즈니스 전략은 국내 로봇 산업이 단순 제조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2. 아진엑스텍: 모션 제어 기반의 글로벌 로봇 플랫폼으로의 가치 재평가
아진엑스텍은 국내 최초 모터 제어 전용 칩(ASIC)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부품 공급사를 넘어선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로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합니다.

리파인 로봇손 ROhand

- 소프트웨어 중심의 수익 구조 혁신: 과거 하드웨어 판매를 지원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소프트웨어를 핵심 사업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이는 아진엑스텍을 범용 부품 공급사에서 고마진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체질을 개선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 EZ Manager(설정), EZ Roll(모니터링), EZ Works(개발), EZ Emulator(가상 테스트)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4종은 엔지니어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줍니다.

- ARC-II와 고성능 하드웨어 라인업: 김창호 대표가 플랫폼 기업 도약의 핵심 단계로 지목한 ARC-II 제어기는 아진엑스텍의 기술적 지향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최신 iPC 3종(2U, 4U, W1)은 8축을 125μs(마이크로초) 간격으로 정밀 제어하는 성능을 갖췄습니다. 이는 글로벌 선두인 이스라엘 ACS 제품과 대등한 성능이면서도 가격은 30% 저렴해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리파인 로봇손 ROhand
- 글로벌 투트랙(Two-Track) 및 영토 확장: 애플(Apple), ASM 등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ODM(주문자 설계 생산) 영업과 중소형 고객을 위한 범용 솔루션 공급 전략을 병행합니다. 특히 베트남 조인트벤처 VAS를 통해 현지 Big 5 기업을 공략하고 있으며, 미국 MassRobotics와의 MOU 및 세계 26개국 32개 협회로 구성된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3. 삼성전자 AI 자율공장 전환의 핵심 파트너십
아진엑스텍은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2030 AI 자율공장(AI Driven Factory) 비전의 실질적인 조력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4년간 쌓아온 기술적 신뢰는 단순 공급을 넘어 파트너십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 공급 도메인의 전문화: 초기 다관절 로봇 위탁 생산에서 시작된 협력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에 투입되는 스카라(SCARA) 로봇과 제어기 납품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설비 관리용 오퍼레이팅 봇을 넘어 고난도 정밀 제어가 요구되는 조립 공정용 제조 봇까지 공급 범위를 넓혔습니다.
- 성장 모멘텀: 삼성전자 제조 라인 전반에 걸친 로봇 라인업 확보는 아진엑스텍의 실적 가시성을 높여줍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로봇 분야 매출 비중을 전체의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4.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정밀함: 리파인(REFIND)의 ROhand
다시 찾다라는 철학을 가진 리파인은 OYMotion 사의 ROhand를 유통하고, 이를 통해 로봇에게 인간의 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리파인 로봇손 ROhand

- 인간 표준(Human-scale)의 구현: ROhand는 중지 끝에서 손목까지 184mm, 손바닥 너비 83mm라는 인간 손의 규격을 정확히 구현했습니다. 이는 별도의 개조 없이 인간용 도구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비즈니스적 강점을 가집니다.
- 압도적 성능 사양(ROH-AP002 기준):
- 자유도 및 관절: 6 DoF(자유도)와 11개 가동 관절을 통한 섬세한 조작.
- 반복 정밀도 및 속도: ±0.05mm의 고정밀도와 0.7초의 빠른 반응 속도.
- 파워 페이로드: 단일 손가락으로 10kg, 네 손가락을 굽힌 파워 그립 시 최대 30kg의 하중 지지 가능.

- 글로벌 시장 내 포지셔닝 분석:

5. 감각의 혁신: 하이브리드 촉각 센싱과 BCI의 결합
리파인의 기술력은 단순히 기계적인 움직임에 그치지 않고, 지능적인 인지 영역으로 확장됩니다.
- 0.1N의 미세 감각: 타싼(Tassan)의 다점 행렬 방식 촉각 센서와 비전 기반 센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0.1N(뉴턴) 수준의 미세한 힘을 인지하여 달걀과 같은 비정형 물체를 손상 없이 다룰 수 있습니다. 이는 로봇이 물체를 '느끼며' 작업하는 시대를 열었음을 의미합니다.

- 미래 확장성(BCI): 리파인은 뇌파(EEG)를 통해 로봇을 제어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과 전자의수(Ohand) 노하우를 통합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과 결합하여 장애인의 신체 기능을 복구하거나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확장된 자아를 형성하는 미래 지향적 기술 토대가 될 것입니다.

6.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미래 지향점
국내 로봇 산업은 아진엑스텍의 강력한 모션 제어 플랫폼 역량과 리파인의 정교한 엔드 이펙터(End Effector, 로봇 손) 기술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결합은 스마트 팩토리의 생산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서비스 로봇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입니다.
나아가 MassRobotics 및 GRC와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구축된 글로벌 협력 기반은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스마트 제조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하드웨어의 견고함과 소프트웨어의 지능이 결합된 대한민국의 로봇 경쟁력은 이제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