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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기술의 완성은 손끝에서: 글로벌 로봇손 트렌드와 리파인ROhand 분석

2026년 9월 2일

로봇 기술의 완성은 손끝에서: 글로벌 로봇손 트렌드와 리파인ROhand 분석

로봇의 진화, 팔에서 손 으로의 패러다임 변화

로봇공학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로봇이 미리 정의된 환경에서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팔(Arm) 중심의 도구였다면, 이제는 생성형 AI와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하여 스스로 판단하고 복잡한 환경에 대응하는 범용 매니퓰레이션(Generalist Manipulation)의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리파인 ROhand

이러한 변화는 오는 10월 항저우에서 개최될 IROS 2025 워크숍(GenAI4RM)의 주요 의제에서도 명확히 드러납니다. 이제 로봇의 성능은 단순한 이동성(Navigation)을 넘어, 얼마나 정교한 조작 능력(Dexterity)을 갖췄는가로 평가받습니다.

실제로 최근 MIT CSAIL 연구진은 다지형 로봇손을 활용해 2,000개 이상의 각기 다른 물체를 거의 100%의 성공률로 재배치(Reorienting)하는 데 성공하며, 범용 매니퓰레이션이 더 이상 이론이 아닌 현실의 기술임을 입증했습니다. 로봇 자동화의 경쟁력이 팔의 궤적에서 손끝의 정교함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입니다.

리파인 ROhand

글로벌 로봇손 시장 및 기술 발전 동향

로봇이 물체를 인지하고 최적의 방식으로 쥐는 파지(Grasp) AI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입니다.

  • 시장 규모와 성장성: 글로벌 로봇 파지 AI 시장은 2024년 기준 18억 4,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33년에는 136억 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21.7%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3~5개의 손가락을 가진 다지형(Multi-fingered) 로봇손 시장은 더욱 가파른 2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파인 ROhand

  • 기술의 융복합화: 현재 시장은 단순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AI/ML), 하드웨어(고성능 센서 및 모터), 그리고 이를 산업에 최적화하는 서비스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다지형(Multi-fingered) 핸드의 부상: 기존의 2지형 산업용 그리퍼로는 비정형 물체 대응이나 인간용 도구 활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5지형 핸드는 인간의 손과 유사한 구조를 통해 복잡한 제스처를 수행하고, 인간을 위해 설계된 도구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범용 로봇 구현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로봇손의 핵심 경쟁력: 촉각과 센서 기술

로봇이 사람처럼 물체를 섬세하게 다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각을 보완할 감각입니다. 리파인(Refind)의 타싼(Tashan) 센서와 같은 최첨단 촉각 기술은 로봇에게 물리적 지능을 부여하는 핵심입니다.

  • 감각 부재의 한계: 기존 로봇은 물체가 미끄러지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과도한 압력으로 물체를 파손시키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는 정밀 조립이나 의료 환경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됩니다.

리파인 ROhand

  • Tashan 센서의 기술적 우위: 타싼 센서는 압력과 힘, 접촉 분포를 동시에 인식하는 매트릭스(Matrix)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힘의 크기(Magnitude)만 측정하는 센서와 달리, 힘의 방향(Direction)과 분포(Distribution)를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특히 미끄러짐의 전조가 되는 마찰력(Friction)과 재질의 미세한 변화(Material variations)까지 감지하여 로봇이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비약적으로 높여줍니다.
  • 산업적 효과: 이러한 정밀 감각은 정밀 조립, 의료 수술 지원, 비정형 물류 자동화 공정에서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과거 인간의 손이 필수적이었던 난이도 높은 공정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리파인(Refind) ROhand 집중 분석: 인간의 손을 재현하다

리파인과 오이모션(OYMotion)이 협력하여 선보인 ROhand는 인간의 손을 하드웨어와 제어 측면에서 완벽하게 재현한 로봇손의 표준입니다.

  • 주요 스펙: 5개의 손가락을 독립적으로 제어(11 DoF)할 수 있으며, 아연 및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사용하여 540g(±5g)의 경량화와 30kg의 강력한 정적 악력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PID 모터 제어 방식을 통해 손가락의 위치와 힘을 정밀하게 제어합니다.
  • 모델 라인업 비교: ROhand는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라인업을 제공합니다.

전문 용어 설명:

  • DoF (Degrees of Freedom, 자유도): 로봇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의 수. ROhand의 11 DoF는 인간 수준의 복잡한 움직임을 가능케 합니다.
  • EMG (Electromyography, 근전도): 근육 수축 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측정하여 사용자의 움직임 의도를 파악하는 기술입니다.

로봇손의 실제 적용 분야 및 미래 전망

리파인의 기술력은 이미 다양한 산업 및 연구 현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 산업 및 스마트 제조: 조선소와 같은 거대 제조 현장에서 RobotGPT-Weld 시스템과 결합하여 복잡한 용접 경로를 생성하고 정밀 조립을 수행합니다.
  • 연구 및 AI 교육: 차세대 로봇 플랫폼인 TAIROS와 같은 embodied AI(체화된 지능) 환경에서 핵심 엔드 이펙터로 활용됩니다. 특히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시각적 인지와 언어적 명령을 통합해 직접적인 로봇 행동을 생성하는 모델—의 물리적 구현을 돕는 Ohand-Direct API를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혁신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리파인 ROhand

  • 의료 및 신체 증강: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과 결합하여 사용자의 생각만으로 로봇 손을 제어하거나 신체 기능을 증강하는 기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미래 비전: 리파인은 기술을 통해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이는 리파인의 CI인 Staircase(계단) 개념 한 걸음씩 나아가 잃어버린 자아를 다시 찾는(Re+Find) 과정과 맞닿아 있습니다.

손끝에서 시작되는 로봇의 새로운 시대

로봇 자동화의 경쟁력은 이제 얼마나 강력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섬세한가로 정의됩니다. 리파인의 ROhand와 타싼 센서 기술은 로봇에게 인간의 부드러움과 예민한 감각을 부여하며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의 선봉에 서 있습니다.

기술 혁신을 통해 장애와 노령이라는 벽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리파인의 철학은 ROhand의 정교한 마디 하나하나에 녹아 있습니다. 로봇이 인간의 동반자로 자리 잡는 미래는 팔의 거창한 휘두름이 아닌, 바로 이 정교한 손끝의 감각에서 시작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