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ind Inc.
휴머노이드 로봇의 심장과 손: 에스피지(SPG)와 리파인(REFIND)이 여는 기술 혁신
2026년 9월 2일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와 하드웨어의 중요성
인공지능(AI)이 디지털 스크린을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가 촉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더 이상 소프트웨어의 지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로봇의 뇌가 내린 명령을 오차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관절에 해당하는 정밀 구동부와 말단 장치인 로봇 손의 물리적 완성도가 핵심 경쟁력입니다.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기술 국산화를 선도하는 에스피지(SPG)와 리파인(REFIND)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에스피지(SPG): 대한민국 로봇 감속기의 독보적 리더
에스피지는 일본 기업들이 과점하던 정밀 감속기 시장에서 국내 유일하게 풀 라인업을 구축하며 기술 자립을 이뤄낸 독보적인 기업입니다. 기술 애널리스트의 관점에서 볼 때, 에스피지의 감속기는 단순한 기계 부품을 넘어 위치, 속도, 토크를 제어하는 정밀 제어 시스템의 중추입니다.

- SR 감속기(RV형): 1 arcmin(각분) 이내의 초정밀도를 구현하는 중대형 산업용 로봇 관절의 핵심입니다. 고강성 특징을 가져 반도체 검사장비 및 공작기계 등 고부가가치 라인에 필수적입니다.
- SH 감속기(하모닉형): 협동 로봇 관절에 특화된 초소형·경량화 부품입니다. 극도로 낮은 백래시(Backlash)와 높은 반복 정밀도를 보장합니다.
- 유성 감속기: 사족보행 로봇의 이동 장치 및 고출력 구현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최근 방산 분야로도 레퍼런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통합 구동 모듈, SDD(SPG Direct Drive) 액추에이터
로봇 아키텍처는 이제 개별 부품에서 모터, 감속기, 제어기가 통합된 액추에이터(모듈) 단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에스피지가 선보인 SDD는 부품 간의 유격(Tolerance)을 최소화하고 조립 효율을 극대화한 혁신 모델입니다.

특히, 정밀 구동부의 최대 적인 발열 문제를 자사 특허 기술인 쉴더링(Shielding) 기술로 해결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내부 열전도 경로를 개선한 이 기술은 로봇의 운용 효율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입니다.

[발열 저감 기술 비교: 정밀도의 지속성]
- 핵심 성과: 기존 중국계 제품이 93도까지 상승할 때, SDD는 67도로 발열을 획기적으로 낮춤.
- 기술적 의의: 고열은 기어의 열팽창을 유발해 백래시와 오차를 키우지만, 67도 제어는 장시간 운용 시에도 초기 정밀도를 유지하며 로봇의 쿨다운 시간을 줄여 ROI를 높임.
- 검증된 숫자: 2026년 상반기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며, 이미 한국기계연구원(KIMM)과 1,000대(휴머노이드 약 20대 분량)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양산 역량을 입증함.

리파인(REFIND): 인간과 로봇의 연결, 휴머노이드 로봇 손
리파인은 Re+Find(잃어버린 자아를 다시 찾다)라는 비전 아래, 로봇 기술을 신체 증강과 연결하는 인간 중심 기술을 지향합니다. 특히 휴머노이드의 작업 능력을 결정하는 ROHAND 시리즈는 압도적인 출력 대비 중량비(Power-to-Weight Ratio)를 자랑합니다. 550g 수준의 가벼운 손으로 30kg의 하중을 견디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드문 기술적 성취입니다.


이 플랫폼은 모션 캡처 장갑 및 근전도(EMG) 기반 인터페이스와 결합되어, 사용자의 의도를 실시간으로 로봇의 물리적 동작으로 치환합니다.

리파인 협동로봇 RM
협동 로봇 및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
리파인은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연구자와 교육자를 위한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REALMAN & Elephant Robotics: 연구용 고정밀 협동 로봇 및 myCobot 시리즈를 통해 알고리즘 실험 환경을 제공합니다.
- myAGV 2023: 산업용이 아닌 교육·연구 전용 모바일 플랫폼으로, SLAM 및 경로 계획 알고리즘 실습에 최적화된 환경을 지원합니다.
- 타싼(Tassan) 촉각 센서: 단순 접촉 감지를 넘어 재질(Texture), 마찰(Friction), 근접(Proximity)의 세 가지 물리적 속성을 동시에 읽어내어 로봇에게 인간의 촉각을 부여합니다.

개인 신체 증강 및 헬스케어 혁신
리파인의 기술은 고령자와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신체 증강 기기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 Step Booster: 기존 보조기에 탈부착하여 보행 시 발을 들어 올리는 힘을 보조하는 휴대용 동력장치입니다.
- HYBRIDEX: 로봇 손과 상지 지지대를 결합해 팔과 손의 기능을 동시에 보충하는 하이브리드 보조 로봇입니다.
- Ohand / OhandLite: AI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근전도 신호를 분석, 27가지 동작을 구현하는 첨단 전자의수입니다.

시장 전망: 탈중국 기조와 글로벌 공급망의 골디락스 전략
글로벌 로봇 시장, 특히 미국 시장 내 탈중국(Anti-China) 기조는 국내 기업들에게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중국산 부품 배제 움직임을 보이면서 에스피지가 가장 큰 반사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 전략적 포지셔닝: 일본산 감속기는 높은 가격과 긴 납기가 문제이며, 중국산은 정밀도와 내구성에서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에스피지는 중국산 대비 정밀도 2배, 무게 10% 절감이라는 압도적 스펙과 합리적 가격, 빠른 납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의 골디락스(Goldilocks)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글로벌 네트워크: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단독 공급 중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테솔로(Tesollo)와 협력하여 미국(Roboligent), 일본(Enactic), 중국(PNDbotics)의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 구동하는 글로벌 시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리파인 협동로봇 RM

로봇 강국으로 가는 관절과 손의 시너지
에스피지의 정밀 구동 기술과 리파인의 인간 중심 응용 기술은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미래를 지탱하는 양대 축입니다. 정밀한 관절이 로봇에게 강인한 생명력을 부여하고, 섬세한 손이 인간과의 고도화된 상호작용을 완성할 때 비로소 휴머노이드는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것입니다.

리파인 로봇손 ROhand

두 기업은 단순히 부품을 파는 제조사를 넘어, 기술적 진입장벽을 숫자로 증명하며 글로벌 로봇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넘어 숫자로 증명하는 로봇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보여주는 에스피지와 리파인의 미래를 응원합니다.